Dr.김경희의 칼럼입니다. 김경희 원장은 국내 유일한 개원 여성비뇨기과 전문의이자, 성의학전문가로서
현재 AM7 및 이코노미플러스에 고정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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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29 12:48
[AM7] 40대 임산부, 부부 관계는?
 글쓴이 : miz
조회 : 7,183  

                          

임신 7개월 K는 40대 초산부다. 주변에서 노산이라고 마치 시한폭탄 다루듯 해 스트레스가 많아져 배뇨가 불편하다고 내원했는데 진료 말미에 부부관계를 정말로 하면 안 되는지 소곤소곤 물어온다. 배불뚝이가 무슨 민망한 소리냐 할지 몰라도, 선생님은 여성비뇨기과를 하시니 이해하실거라 솔직하게 이야기를 한다면서.

K는 임신 전 누구보다 성욕이 높고 성감이 좋으며 자기관리도 잘하는 섹시한 여자였고, 정력이 좋은 남편과의 부부관계가 남 부러울 것 없이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일 때문에 임신이 늦어졌고 임신초기에 입덧과 나른함으로 거짓말처럼 성욕이 급감하더니 임신 중반기까지도 섹스 생각이 없어 걱정을 많이 했단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는 섹스의 활기를 찾고 성감도 회복돼 남편이 “당신이 그러면 그렇지” 하더라며 웃었다.

배가 더 나오고 몸이 무거워져 한 달만 지나면 자연히 섹스가 힘들어지고, 유즙이라도 조기에 분비되는 등 몸이 출산준비를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섹스를 한동안 피하게 될터이며, 정액 속에 있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자궁수축 물질로 인해 조기진통의 위험이 있어 조산의 위험이 있는 여성들에게 특히 임신말기 섹스를 경계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건강하다면 욕구를 억제하지 마시고 배가 과하게 압박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부부관계를 즐기시라 조언해드렸다.

임신한 자신의 몸을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잃어버렸다고 비하하면 스스로 성욕 꺾어버리는 일이 된다. 자신감을 가지고 남편과 정서적 교감을 유지한다면 임신 기간의 부부관계는 특별했던 둘만의 추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미즈러브 여성비뇨기과원장·mizl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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