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김경희의 칼럼입니다. 김경희 원장은 국내 유일한 개원 여성비뇨기과 전문의이자, 성의학전문가로서
현재 AM7 및 이코노미플러스에 고정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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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20 17:12
[AM7] 관계중 성기구 사용, 세척은?
 글쓴이 : miz
조회 : 6,598  


유치원생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결혼 7년차 주부 A는 자식을 더 가질 생각은 없고 사랑하는 남편과 알콩달콩 살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오르가슴이 출산 이후부터 종적(?)을 감추자 고민이 많다. 성욕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남편의 애무에 윤활액 분비가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자가진단 결과(?)는 질 오르가슴이 없다는 것. 삽입해서는 제대로 느낀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음핵이 단독으로 자극받아야 오르가슴을 느끼는데 어찌 하겠냐고. 그래서 관계를 할 때 음핵을 자극할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해보고 싶다고 남편을 졸라 드디어 허락을 받았다. 이참에 남편 모르게 자신만의 딜도도 하나 구입하려고 한다.

딜도(페니스의 대용품)나 바이브레이터(진동기)의 사용을 상상하면 흥분되기도 한단다. 하지만 기구사용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선뜻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A의 걱정은 기구가 질에 문제가 되지 않을지, 위생상 이상이 없을지, 세척을 잘못하면 세균감염이 되는 것은 아닌지 등등이다. 과거에는 딜도와 바이브레이터를 구분할 줄 아는 여성들도 별로 없었다. 관계 중 새로운 성적 즐거움과 자신의 성탐구를 위해서 기구를 이용해보겠다는 모험정신은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다.

물론 기구 사용은 반드시 파트너의 성향을 확인하고 확실한 동의를 구해야 한다. 파트너가 새로운 모험에 기꺼이 흥분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심한 반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파트너가 기구 사용을 제안해온다면 자신이 진정 즐길 준비가 되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억지로 사용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기를 바란다.

A의 고민에 대한 답으로 조잡하게 생긴 것 말고 단순하고 부드러운 것으로 골라 질 내부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피하시라고 조언해드렸다. 성기의 균감염은 대개 성기와의 직접 접촉시 전염되며 이런 균들은 따뜻하고 촉촉한 체내의 점막이나 체액에서만 살아 있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도 말씀드렸다.

혹시 기구의 표면에 균들이 묻더라도 건조되면서 대개 바로 죽으니 일반적인 세척과 위생적인 보관으로 충분하며 정기적으로 소독액에 담가주면 더욱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해드렸다.

미즈러브여성비뇨기과원장
mizl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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