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높이려는 약물 복용, 과연 괜찮을까요?

B씨는 올해 6세의 여성입니다. 겉보기에 남 부러울 것 없는 소위 상류층 사모님. 하지만 속사정을 보면, 지병을 가진 남편으로 인해 벌써 20년 전부터 독수공방입니다.
B씨는 얼마전부터 50대 남성과 외도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성적으로 채우지 못했던 부분을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호르몬 치료를 비롯하여 각종 항노화치료를 받고 성욕증진을 위한 약물복용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센 약 없나요? 최음제 같은 거요.” 벌써 16년전.당시로서는 의사로서도 이런 사례가 적어 당황스러웠는데요.
60대 여성이 50대 남성과 갑자기 활발한 성관계를 가지려니 따라주지 않는 몸이라 특별한 마법의 약이 욕심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폐경기 여성의 성적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여성 호르몬 조합에 남성 호르몬을 결합시키는 처방은 미국과 우리나라에서는 적극적입니다.
반면 유럽의 많은 학자들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오늘날 성기능장애에 사용되는 많은 약물들이 여성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하기에는 여러 측면에서 부족함을 느낍니다.
필자는 가끔 “섹스는 성기가 아니라 뇌가 관장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과학적 견지에서 볼 때 진짜 최음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코카인이나 암페타민 같은 마약류일 것입니다.
이들 약물은 약을 복용한 사람들에게 육체의 고통과 피로를 덜어내고 큰 행복과 만족감을 안겨줌으로써 성 능력을 배가시켜줄 수 있으나
머지않아 약물의 치명적인 독성으로 인해 곧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미국 FDA의 공인을 받은 것으로 과대광고 되고 있는 ‘스패니쉬 플라이’도 과다 복용 시 혈변이나, 혈뇨, 배뇨통, 급성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FDA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많이 접한 ‘엑스터시’도 환각효과가 강한 만큼 부작용도 커서 90년도 이후 영국에서만 복용자 중 60여명이상 사망한 것으로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잠깐의 효과 때문에 타락과 죽음에 까지도 이를 수 있는데도, 내가 먹고 환상적인 섹스를 할 수 있는 약물이 없을까 또 상대에게 먹여 내게 덤벼들게 하는 약이 없을까 하는 최음제에 대한 환상은 과거나 지금이나 인간의 어리석음의 역사만큼이나 단절되지 않는 것이 아이러니하고 안타까울 뿐.

  • AM7에 기고했던 글을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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