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음부 가렵고 아프다면, 외음피부염!

여성 비뇨기과 환자들 중 외음부나 요도주위, 치골상부와 사타구니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중에서 외음부의 만성단순태선은 가장 흔한 여성의 소양성 질환이다.

40대 주부 A씨는 오늘도 멀리 지방에서 몇 시간이나 걸리는 길을 차를 몰고 찾아왔다. A씨는 수년째 지속된 외음부의 가려움증 탓에 밤마다 미친 듯이 그곳을 긁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외음부가 어느 날 ‘코끼리 등짝’ 같이 변해 있더라면서 어쩔 줄을 모른다.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녀봐도 효과가 있는 것 같지 않고, 가려울 때마다 병원을 찾기가 창피해 집에서 이런 저런 피부연고를 구입해 발랐다. 또 견딜 수 없을 만큼 가려울 땐 식초나 소금으로 세척을 하는 등 민간요법에 의지했다고 한다. 안타까울 밖에.

가렵고 긁고, 가렵고 긁고 하는 사이클을 몇 년째 수 없이 반복한 말기의 상태다. 이런 만성단순태선을 신경피부염(Nerurodermatitis)이라고도 한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생기면 작열감과 불쾌감에 정상적인 섹스를 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는데 있다. 만성단순태선은 성교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의 하나이다. 물론 부부관계가 전무하다고 한다.

멀리서 찾아오신 만큼 고민도 많다. A씨는 자기가 봐도 그곳이 흉측하니 남편한테 절대 보이고 싶은 마음이 없단다. 게다가 아프고, 부부관계를 하고나면 더 가렵고…. 씁쓸한 표정으로 하나하나 설명한다.

칸디다질증이나 위축성 질염,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염증성·자극성·감염성 원인으로 소양증이 악화될 수 있다. 긁어댈 수록 피부는 심각하게 손상되고 두꺼워진다. 과각화증이 생기면서 만성적인 염증침착 상태가 돼 지속적으로 불편감을 유발한다.

대책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원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긁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대개의 가려움증이 야간에 극심해지기 때문에 수면 중 안정제를 소량 사용하거나 야간 가려움증이 유발되었을 때 얼음마사지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스테로이드 연고나 기저의 염증을 해결해줄 연고제의 처방도 도움이 되겠다. 섹스기피의 원인에는 참 다양한 원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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