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분비물의 냄새가 심하다, 외음부가 붓고 가렵다, 외음부의 색깔이 변했다.’ 이러한 증상들은 성 감염을 의심하게 하는 하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 분들께서 흔히 호소하시는 증상들이다. 
성병을 앓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의 질환을 어렴풋이 느끼면서 수치스럽거나 부끄럽다는 생각에 주저하다가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고 나서도 증상을 말하는데 민망해하거나 머뭇거린다. 그러다가 치료시기를 놓쳐서 심각한 상태로 내원하기도 한다. 어떤 분들은 문란한 성관계를 하지 않았는데 ‘웬 성병’이냐며 의아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병은 꼭 문란한 성생활로만 발병하는 게 아니다. 단 한번의 운 나쁜 관계로도 걸릴 수 있는 것이 성병이다. 의심스러운 증상은 혼자서 고민만 하기보다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흔히 여성들이 겪을 수 있는 성병의 종류로는 임질,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콘딜로마, 헤르페스, 매독 등이 있다.
임질과 클라미디아는 성관계를 통해 종종 전염되며 가려움증과 작열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일부 여성들에게서는 임질과 클라미디아가 생겨도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트리코모나스는 트리코모나스 바지날리스라는 기생충의 일종이 원인인 질환으로 황록색의 물 같은 냉이 흐르고 소위 말하는 생선 썩는 듯한 냄새가 난다. 콘딜로마는 외음부 주변에 사마귀가 생기는 질환으로 치료기간 동안에는 성관계를 금하는 것이 중요하다. 헤르페스는 재발이 쉬운 성병으로 감염부위가 붉게 변하고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외음부에 하나 혹은 수개의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흐르기도 한다. 헤르페스는 3주 정도가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는 듯 하지만 1년에 4~7회 정도 재발이 되기 때문에 주기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매독 역시 재발이 쉬운 성병이다. 매독이 생기면 외음부에 홍갈색을 띄는 완두콩 크기의 응어리가 나타나고 미열이나 관절통 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문제는 이러한 성병들을 수치심이나 부끄러움 때문에 방치하면 자칫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콘딜로마, 헤르페스, 매독은 방치할 경우 불임증이나 자궁 외 임신, 방광염, 자궁경관염, 난관염, 골반염 등의 갖가지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성병이 의심된다면 자신의 몸을 위해서라도 빠르게 비뇨기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해보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성병, 이렇게 예방하라
※ 여성들은 성병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권유되고 있다.- 평소 외음부의 청결을 유지한다. 그러나 외음부 세척제를 자주 이용할 경우, 
   정상적인 균 까지 제거될 수 있어 일주일에 1~2회 정도의 세척제 사용이 적당하다.
– 문란한 성관계를 피하도록 한다.
– 팬티나 속옷은 항상 면 팬티를 입는다. 꽉 끼는 거들이나 팬티 스타킹은 피한다.
– 목욕탕이나 사우나 등의 잦은 출입은 외음부가 습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외음부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낄 때면 가급적 출입을 피한다.
<글/사진>미즈러브 여성비뇨기과 김경희 원장.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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