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하면 남성들의 병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신장, 방광 질환의 특성상 여성들은 수치심 때문에 비뇨기과보다 산부인과를 더 자주 찾는다. 하지만 비뇨기 문제는 비뇨기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비뇨기과는 더 이상 남성의 과가 아니다. 어떤 증상, 질환이 있을 때 여성 비뇨기과를 찾아야 하는지 알아보자.

여성 비뇨기과는 어떤 곳일까?

비뇨기과란 소변이 지나가는 길인 요로계 질환과 성기능 장애를 다루는 특수한 분야다. 남성 및 여성의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다룬다. 여성 비뇨기과는 여성의 비뇨기 질환을 주로 치료한다. 요실금, 방광염, 요로감염, 과민성방광, 요로와 질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생기는 요로 질루, 질염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면 여성 비뇨기과를 찾아야 한다. 신장에 문제가 있거나, 신장 위에 있으면서 호르몬 분비에 중한요 역할을 하는 부신에 문제가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도 비뇨기과를 찾아야 한다. 요도 주변에 흔한 성병 중 하나인 성병성 사마귀, 곤지름이 생겼다면 반드시 비뇨기과적 확인이 필요하다.

성기능 장애도 비뇨기과의 주된 진료 영역이다. 김경희 미즈러브 여성비뇨기과 원장은 “평균 수명이 높아지면서 그간 간과돼 오던 배뇨와 성기능의 문제가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비뇨기과가 남성의 병원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여성 비뇨기 환자들이 남성 환자와 마주치게 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며, 이 때문에 여성 환자만 있는 산부인과를 주로 찾게 된다. 하지만 비뇨기 질환을 정확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뇨기계와 생식계 구조를 잘 아는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속하게 여성비뇨기과를 찾아야 할 때

나이가 들면 요실금이 나타나기 쉬운데 신속하게 비뇨기과를 찾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일류성 요실금은 당뇨가 있거나 자궁이나 직장 같은 골반부위 수술 후 방광이 심하게 늘어나 소변이 넘쳐나는 형태의 요실금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배뇨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자가 배뇨가 불가능할 정도로 잔뇨량이 증가하면서 신장기능이 떨어진다. 요로감염을 원인 규명 없이 방치하였을 때는 만성골반통증증후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오줌소태와 혈뇨가 동반되었다면 단순한 방광염이 아닌 방광암일 가능성도 있다. 김경희 원장은 “암세포가 방광 내에만 국한되어 있으면 내시경적 수술로 비교적 치료가 쉽지만 방광근층을 침범하면 항암치료 등을 고려해야 해서 예후가 달라진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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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증상이 있으면 여성비뇨기과에 가세요

  1. 혈뇨가 보이는 경우
  2.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어렵고, 소변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을 때
  3. 소변 볼 때 배뇨 끝에 통증이 있고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
  4. 소변 볼 때 시작이 잘 안 되거나 한참 동안 약하게 소변을 보거나 중간에 자꾸 끊어질 때
  5. 소변이 자주 마려우면서 통증이 있고 열이 나면서 배 옆 쪽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는 경우
  6. 요실금이 있는 경우
  7. 야간뇨로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때, 자기도 모르게 종종 자다가 소변을 지릴 때
  8. 요도 끝이나 요도 주변에 딱딱한 혹 같은 것이 만져지는 경우
  9. 하복부 통증이 있으면서 통증의 경감이 배뇨현상에 의해 변화가 있을 때
  10. 갱년기가 되면서 배뇨 증상이 생기는 경우
  11. 속옷에 피가 묻어 나오는데 산부인과적인 문제를 발견하지 못할 때
  12. 성교통, 성욕저하, 불감증 등의 성기능장애가 있을 때
  13. 외음 피부 비뇨기과 질환들로 소양증이 심할 때
  • 자료 제공 : 미즈러브 여성비뇨기과

/ 취재 권미현 월간헬스조선 기자
도움말 김경희(김경희의 미즈러브 여성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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