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경기가 어려울수록 아내가 적극적으로 ‘운우지정’의 분위기를 띄워 남편의 기를 살려 주세요.”

국내 1호 개업 여성비뇨기과 의사인 김경희씨(39·미즈러브여성비뇨기과 원장)가 경제난 속에서 가족을 위해 힘겨운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남편들에 대한 기살리기 전략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신간 ‘맘에 드는 구두가 섹스보다 낫다면?’의 저자인 김 원장은 “최근 들어 남자들이 일찍 귀가하고, 덩달아 콘돔이 잘 팔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불황기에 너무 기죽지 말고, 이 시기를 부부사랑 리모델링의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부부가 재미있게, 행복하게 사는데 성은 필수항목이다. 남편을 집 밖으로 돌지 않게 하려면 아내들이 ‘사랑의 질 관리’에 솔선해야 한다”면서 ‘청결, 촉촉, 신축’을 3대 기본으로 꼽았다.

“대개 40대 중반 이후에 여성에서 폐경기 이행(전조)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때 그냥 놔두지 말고 관리를 잘 해주면 할머니가 돼서도 40대, 50대 정도의 성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김 원장은 출산 이후 여성들은 평소 골반운동과 다이어트 등 건강 및 몸 관리를 통해 침실에서 남편의 만족도를 높여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딸을 3명이나 두고 있는 주부이기도 한 김 원장은 “여성 사회참여 증가에 따라 금전이나 성생활 등을 남편에 전적으로 기대지 않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면서 “남편들이 이런 아내에게 더 관심을 보이고, 애정표현을 해야 부부사랑의 맞불이 붙는 것”이라고 말했다.

멋진 구두를 섹스보다 좋아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남편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인 셈이다.

<글·사진 I 박효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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