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코스모폴리탄 ‘남자는 성병 검사 왜 안 해?’ / 채지윤 원장

성병검사를 남자친구에게 권해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 코스모폴리탄에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남자는 성병검사 왜 안 해?”라는 제목의 글인데요. 미즈러브여성비뇨의학과의 채지윤 원장이 자문을 드렸어요.

코스모폴리탄https://www.cosmopolitan.co.kr/article/53664

연인에게 성병 검사를 권하는 것은 고사하고 성병이라는 단어를 꺼내는 것조차 금기시 되는 것이 사실이죠. 어렵게 성병검사를 권한다고 해도 “임신 준비주인 부부나 하는 것” “나 못 믿냐?”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첫 성관계 경험을 하는 연령이 만 13.6세라고 하죠. 과거에 비해 성관계에 대해서 대단히 열린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병검사는 고사하고 심지어 콘돔 착용을 권하기도 쉽지 않다는 하소연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겠죠.

남성들은 성병검사에 대해 “성관계 거부”나 “문란함” “나는 괜찮다” 같은 이유로 거부하는 경우가 많고 이 마저도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 때나 얻을 수 있는 반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성병검사는 여성이 혼자만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미즈러브여성비뇨기과 채지윤 원장은 ” 단 한번의 성관계로도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릴 수 있고 구강 성교만으로도 감염에 노출 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대개 질, 항문, 구강 등의 점막을 통해 체내에 침입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성기에 발생하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이 구강 물집의 형태로도 나타나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라고 자문했습니다. 이는 섹스 빈도나 섹스 방법에 상관없이 성 매개 감염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바이러스가 6개월에서 1년 이상 잠복해 있다가 상대방에게 감염을 시키기도 합니다.

성병은 증상이 없으면 괜찮다?

증상이 없다고 성병에 감염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 여성 임질 환자의 60-80%는 증상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골반염, 불임 및 자궁외임신으로 발전할 수 있죠. 또한 자궁내막염이나 난관염, 복막염, 바톨린선염 등도 성매개 감염의 2차 합병증에 속합니다.”라고 채지윤 원장은 주의를 당부드렸습니다.

만약 임신 계획이 있다면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병균, 특히 매독, 임질, 헤르페스 바이러스, HIV 등은 태아에게도 감염을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아는 성병에 감염될 경우 뇌손상, 난청, 실명, 저체중 같은 합병증은 물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남성도 성병을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다.

남성은 어물쩍 이번엔 괜찮을 거다 하고 대충 넘어가려고 했다가는 크게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되는 경우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 아마도 검사하지 않아서 잘 몰랐을 것 – 이 흔한 성병이 전립선 감염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염에 걸리면 사정 때 기분나쁜 통증, 배뇨통, 고환통, 회음부 통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전립선 농양, 패혈증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결코 성병검사를 불편하고 귀찮고 부끄럽다고 간과해선 안될 것입니다.

성병검사나 자궁경부암 백신을 함께 맞길 권하는 남성도 있다.

성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나면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함께 맞자고 권하는 남성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성으로서는 아직 우리나라에선 서로를 위해 권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남성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채지윤 원장은 끝으로 “성병 검사는 증상이 있을 때 받는 것보다 “주기적으로 받는 검진”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였습니다. 성병검사를 상대방을 의심해서가 아니라 당연한 것, 함께 서로를 위해 의논하는 것이어야 하겠습니다.

미즈러브여성비뇨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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