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김경희의 칼럼입니다. 김경희 원장은 국내 유일한 개원 여성비뇨기과 전문의이자, 성의학전문가로서
현재 AM7 및 이코노미플러스에 고정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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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05 11:29
애무 못하는 남편과 부부관계 싫어
 글쓴이 : miz
조회 : 10,815  
P는 6개월 아이를 둔 결혼 2년차 주부다. 출산 후 부부관계 때문에 부부사이가 좋지 않다며 내원했다. 하지만 정작 출산이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스스로 진단한다. 신혼때에도 성 관계가 싫고 매번 질 분비물이 적고 금세 말라버려 러브젤이 없으면 부부관계를 못했다.

남편이 애무를 정말 너무 못한다고 귀띔했다. 신혼 초에 남편이 대화로 성문제를 풀어보자고 하길래 용기를 내어 어디가 좋다고 성감대를 말 해주었는데 그 부위만 죽어라 애무하는 바람에 나중에는 그나마 있던 성욕마저 사라지고 통증이 생겼단다. 그리고 남편에게 당신이 애무를 너무 못한다고, 해서는 안 될 지적을 해버렸단다. 자존심 상한 남편도 대화를 포기하고 겸연쩍어서 자신도 남편에게 말붙이기 곤란해 항상 부부 잠자리에 엉뚱한 애무가 계속되고 있는 중.

출산 직후에 모유 수유를 하고 있다면 유즙 분비 호르몬의 영향으로 더욱 성욕이 저하하고 성반응이 나빠지는 것이 사실이고, 육아의 스트레스도 출산 후 성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한 요인이다. 서서히 부부생활에 복귀하면 대개의 경우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신혼 초부터 성관계가 싫고 질 분비물이 적어 러브젤을 사용할 정도였다는 것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흥분이 잘 안되고 질 윤활액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성각성장애가 있지 않나 검사하고 성교통을 유발하는 특별한 염증성 질환이나 비뇨기 및 부인과적 질환이 없는지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스스로의 문제도 인지하고 해결하려 애쓰고 있다는 제스쳐를 보여주어 남편을 비난하는 것이 아님을 알릴 필요가 있다. 무조건 섹스를 회피하는 태도로 상대에게 재차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

미즈러브여성비뇨기과원장·mizl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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