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김경희의 칼럼입니다. 김경희 원장은 국내 유일한 개원 여성비뇨기과 전문의이자, 성의학전문가로서
현재 AM7 및 이코노미플러스에 고정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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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15 10:05
[AM7] 하루 8회 이상 소변…적극적 치료를
 글쓴이 : miz
조회 : 6,723  


유학생 A는 심각한 과민성방광 환자다. 하루에 20회 이상 소변을 보고 밤에도 수없이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소변을 지릴까봐 항상 팬티라이너를 한다. 방학 때 들어와 치료를 하면 호전되다가 출국해 공부를 시작하면 다시 증상이 나빠진다. 거주지에서의 지속적 치료를 권고해도 외국에서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며칠 전 빈뇨가 심해졌다는 전화에서 급기야 “입이 방광하고 딱 붙어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우리가 섭취한 물은 식도를 거쳐 위로 들어간다. 중간과정을 생략하고, 우리 몸을 돌고 돈 피가 콩팥에서 걸러져야 소변이 돼 배출된다. 우리가 지금 보는 소변은 금방 마신 물이 아니다. 그럼에도 물만 먹으면 소변이 마렵고 화장실을 즉시 가야하는 사람들은 무슨 경우인가?

소변을 보는 간단한 과정은 실제로 신경, 척수, 뇌가 모두 정상적으로 작용해야 가능한 복잡한 현상이다. 소변은 신장에서 1분에 1㏄를 만들고 하루 동안 생성되는 소변 총양은 약 1500㏄로 이를 하루에 4∼7회 분할해 배출한다. 소변의 저장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이 얼마 차지도 않았는데 마렵고 그때마다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비우다 보니 소변 횟수가 늘어난다. 요의를 느껴 화장실을 가는 도중 소변을 지리기도 하고 이런 일을 한번이라도 겪으면 혹시라도 실수할까봐 불안해서 더 자주 소변을 본다.

소변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물만 조금 마셔도 바로 화장실을 가며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봐야하는 과민성방광은 적극적 치료의 대상이다. 입하고 방광이 연결된 사람은 없다.

미즈러브여성비뇨기과 원장·mizl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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